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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차

 

북미 PvP 서버에 입성.

 

뭘해야 하는 지도 모른 채 아무 이유없이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총/도끼를 맞고 사망. 움직이는 물체나 불빛을 보면 두렵다.

밤이 찾아오고, 처음 지급받았던 토치마저 꺼져버려 칠흑같은 어둠이 찾아왔다.

어슴프레한 달빛으로 시야를 확보한 채 어디론가 정처없이 헤매다보니, 이곳에 온 뒤 처음으로 만나는 인공가옥에 도착했다.

건물 안에는 캠프 파이어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혹시나 누가 남기고 간 음식이 있지 않을까 싶어 뒤져보려 했지만, 실수로 불을 지피게 됐다.

장시간 어둠 속에서만 머물다가 빛을 보니 왠지 반가운 마음에 잠시 머무르려던 찰나, 뭔가 위험한 기분이 느껴졌다. 그리고 캠프 파이어를 지펴둔 채 건물 밖으로 황급히 자리를 피했는데 건물을 나선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캠프 파이어 근방에서 총성이 울려퍼졌다.

아마도 누군가가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고 약탈하기 위해 찾아온 모양이다.

나는 아직 이 곳에서 살아갈 준비가 안된 것 같아서 황급히 접속을 종료했다.

 

 

북미 Non PvP 서버에 입성.

 

일단 다른 사람들에게 죽지 않는다는 안도감에 심적 부담감이 한결 줄어들었다.

뭐라도 해야할 것 같아서 손에 들고 있는 돌(Rock)로 주변의 나무를 닥치는대로 채집해봤지만 막상 뭘 해야할 지 잘 모르겠다.

채팅창에 빠른 속도로 올라오는 이야기들을 봐도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회화 수준이라 영어인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아직 게임을 잘 몰라 대화의 내용을 이해할 수 없었음.)

어느덧 다시 밤이 찾아오고, 사람을 만나기 위해 토치를 들고 어디론가 정처없이 헤매다가 저 멀리 산기슭에서 불빛 같은 것이 새어나오는 것을 목격했다.

불빛을 보면 두려움에 질려 도망치기 바빴던 방금 전의 PvP 서버에서와는 달리, 이 곳에서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불빛을 찾아다니게 된다는 것이 무척 신선한 경험이었다.

도착한 곳에서는 한 무리의 일행이 진지를 구축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것 같았다. 지휘관으로 보이는 한 남자(사실 이 게임의 모든 플레이어는 아직 남자..)가 어썰트 라이플의 라이트와 레드핑?(저격수들의 소총에 장착된 빨간 조준 레이져. 명칭을 모르겠다.)을 이용해 지면에 동그라미를 그리면서 보이스챗으로 뭐라뭐라 바쁘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주변을 어슬렁거리면서 캠프 파이어에 먹을 것이 없나 뒤적거리던 나를 발견한 그 남자는, 갑자기 내게 배가 고픈거냐며 치킨을 바닥에 던져줬다.

그의 호의가 감동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론 뭔가 창피했다. 거렁뱅이처럼 보인 것 같아서...

배고픔 게이지가 바닥을 치고 있던 터라 허겁지겁 치킨을 뜯어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 남자가 아까 준 치킨을 다시 돌려줄 수 있냐고 물어왔다. 준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뺐어가나 치사 뿡이다 싶었는데, 자기들 먹을 것도 안 남기고 다 줘서 그렇다며 몇 개만 달라고 말했을 때 다시 나의 거렁뱅이같은 심보가 부끄러워졌다. 생존 게임을 시작한 지 한 시간도 안되서 뼛속 깊이 거렁뱅이가 된 것 같다..

치킨 몇 조각을 돌려받은 그는 갑자기 다른 동료들에게 "줍지마 줍지마 줍지마"라고 외치면서 바닥에 재료들과 활과 화살 무더기를 쏟아냈다. 그러더니 내게 가져가라며 (테이킷 테이킷 테이킷 할 때는 마치, 디아블로2 오리지널 엔딩에서 티리얼로 위장한 바알에게 마리우스가 소울스톤을 내밀던 모습이 떠올라 조금 우스웠다.) 크래프팅 메뉴 사용 방법을 알려주더니 이걸로 당분간 먹고 살라며 노잣돈(..) 같은 걸 쥐어줬다.

그들과 좀 더 플레이하고 싶었지만, 애석하게도 내 점심 시간이 끝나가고 있었기에 후일을 기약하며 게임을 종료했다.

 

 

- 2일 차

 

북미 Non PvP 서버 - 생존 체험

 

어제의 북미 non PvP 서버에 접속했지만, 상냥한 일행이 내게 주었던 활/화살/재료들과 그리고 치킨(!!!!)이 사라졌다. 완전 깔끔한 새 캐릭터. 손에 들려진 돌덩이를 말없이 바라보다가 거점을 잡고 세이브포인트로 삼지 않으면 몇 번이고 오늘처럼 무의미한 시간만 흘러갈 거라는 생각이 밀려왔다. 그래도 최소한 혼자서 살아가는 방법까지는 터득해보자며 튜토리얼 기간이라는 생각으로 이것저것 해보기로 마음 먹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밤이 찾아왔고(낮이 너무 짧게 느껴지지만 그것은 기분 탓이었다..) 대로변을 따라 여행하던 터라 근처에 누군가 지펴놓은 캠프 파이어를 발견하고 잠시 몸을 녹이면서 외국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상냥한 그가 건네준 치킨(!!)을 뜯어먹으며 허기를 달래고 있었는데, 갑자기 캠프 파이어 위로 두 어명의 사람이 뛰어가 깜짝 놀라 뒤로 물러서자마자 커다란 곰 한 마리가 그들을 덮쳤다. 두어 번 총성이 울리고 곰이 쓰러졌는데, 마침 내가 가장 가까이에 있어 손에 들고 있던 돌로 곰을 내리쳐보게 됐다. 오.. 신천지다. 이제 껏 도무지 어디서 얻어야 할 지 몰랐던 각종 동물성 재료들이 채집됐다. 이 세계의 채집은 "후려친다"로 통일되어 있었나 보다.

불그스름하게 해가 떠오르기 시작하자 캠프 파이어에 모여있던 일행들은 하나 둘 제 갈길로 떠나기 시작했다.

채팅을 통해 "방위표시 인터페이스가 없으니 해와 시간을 짐작해 방위를 파악해야 한다"는 사실을 배운 나는, 아무 이유없이 남쪽으로 계속 걸어갔다. 초원을 거닐던 도중 간 밤의 곰 사냥 때와 비슷한 상황이 찾아왔다. 누군가 나를 앞질러 달려갔고 그 뒤를 늑대 한 마리가 빠르게 쫓아가고 있었다. 남자가 달려간 쪽을 보니, 일행으로 짐작되는 서너 명의 사내들이 총을 들고 서있었고 일제히 뒤따라오던 늑대에게 총구를 겨눴다. 거리가 멀어 잘 보이지 않아 고개를 돌려 다시 남쪽으로 달려가는 내 등 뒤로, 서너 번의 총성과 늑대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

뭔가 운치있는 수렵의 현장.

하지만 더 이상 무엇을 해야 할 지도 모르겠고, 팀 단위로 사냥하는 무리들을 본 뒤에 혼자서는 할 수 있는 일들이 별로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미련없이 서버를 나와, ModPat 님이 플레이하고 계신 사설 서버로 입장했다.

 

 

FireIn 커뮤니티 서버 입성.

 

ModPat 님께 간략한 서버 룰의 설명을 들은 나는, 전체 채팅창에 가볍게 인사를 건넨 뒤 섬을 둘러보기 위해 무작정 걸음을 옮겼다.

평지 끄트머리에 제법 규모있는 건물이 보여 그쪽으로 향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두 명의 사내가 튀어나와 내게 말을 걸어왔다.

A: 웨얼 아 유 프롬?

B: 어디서 오셨어요?

나: (채팅으로) KOR.

A: 오, 반갑습니다. 처음이신가봐요?

나: Yes.

내가 한국인임을 확인한 두 한국인은 내게 호의의 표시로 치킨(!!!)을 건네줬다. 땡스를 연발하며 주워담은 치킨을 뜯으며 돌아서는데 갑자기 뒤쪽에서 통증이 느껴졌다(후방에서 데미지가 가해졌다). 들짐승인가싶어 뒤를 돌아보려는데 한 차례 더 충격이 전해지더니 바닥에 쓰러져가는 내 귀에 A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ㅋㅋ 굳ㅋㅋㅋ"

아마도 B가 활이나 총을 쏜 것 같다. 역시 외국에 나가면 한국 사람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더니.. 믿을 놈 하나 없.. 이 아니라 PvP 서버의 시스템에 충실한 그들을 칭찬해주기로 마음먹고 리스폰을 눌렀다.

그래, 이 곳은 PvP 서버다. 인적 드문 곳을 찾아야겠다. 고 마음먹은 나는, non PvP 서버에서 잠깐 본 적 있는 바닷가 자리(오션뷰!)를 찾기위해 남쪽으로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자원을 채집했다.

처음엔 화면과 음성에 노이즈가 생기는 게 뭔가 싶었는데, 인공가옥 부근에만 가면 노이즈가 발생한다는 관계성을 알아챘다. 그리고 북미 서버에서 노이즈에 오래 노출되면 방사능 피해를 입고 죽는다는 말을 들었는데, 화면 구석을 자세히 보니 방사능 수치가 차오르는 것이 보였다. 뭔가 치료제나 억제제 같은 걸 나중에 얻을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인공가옥들을 뒤지던 도중 트렁크 몇 개를 발견해 열어보던 중 알약 같은 것을 입수했다. 이름에 안티 방사능 뭐시기라고 써있는 걸로 보아 이게 그 약이구나 싶었다. 그리고 조금 더 남쪽으로 향하던 도중, 물가에 도착했다는 것을 알았다.

인공가옥 = 현대물품의 리젠 포인트, 그리고 인적이 드묾. 이라는 걸 깨달은 나는, 그 근방에 큰 길에서 눈에 잘 안띄는 곳을 골라 셸터를 짓고 문을 설치한 뒤에 접속을 종료했다.

내일 접속하면 이 곳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겠지.

 

 

- 3일 차

 

FireIn 서버 - 수집 그리고 수집

 

다행히 어제 종료했던 셸터 안에서 모든 캐릭터 정보가 유지된 채로 게임에 접속됐다. 살아남았다.

이 장소가 제법 안전하다는 것을 깨달은 나는 이런 저런 재료들을 수집하기로 마음먹고 스토리지 박스를 하나 만들어 셸터 안에 설치했다.

그리고 채집 여행을 하던 도중, 목재는 나무를 캐서 얻는 것보다 필드에 랜덤하게 생성되는 "적제된 목재"를 채집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는 사실도 배웠다. 게다가 처음으로 석재 채집도 해보는 행운까지 누렸다. 제법 멀리까지 나온 것 같아 돌아가려는데, 사람처럼 생긴 것들이 내 쪽으로 빠르게 접근했다.

사람인가! 싶었지만 뭔가 다르다. 피부가 썩어있고 옷이 너덜너덜한 것이... 방사능 지역 부근을 배회하는 좀비였다.

다행히 상식적인 좀비였기 때문에 이동속도가 느린 편이었고, 전력질주를 통해 어느 정도 거리를 이격시키는 데 성공했다. 따돌렸다고 생각했는데 저 멀리서 계속 내 쪽으로 쫓아오는 것이 아닌가.. 얼마나 도망가야되나 싶기도 하고 한 번 싸워볼까 싶기도 해서, 손에 들고 있던 채집용 돌도끼로 좀비를 공격! 해보려했지만 한 대 치기도 전에 죽어버렸다. 뭐가 이렇게 쎄........

그래도 거점을 지어뒀으니 그쪽으로 부활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리스폰 대신 아래쪽의 "At a Camp"를 눌렀다.

으아니?! 그런데 이게 웬일?! 랜덤 로케이션에 리스폰되고 말았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셸터는 세이브포인트의 역할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세이브포인트는 바로 침낭(Sleeping Bag)이었다!

침낭을 만들려면 뭘해야하나.. 보다보니 옷감을 잔뜩 구해야한단다. 옷감을 어디서 얻는지 채팅으로 물어보니 짐승을 사냥해야 한다고 했다.

난 사냥도구가 없는데....................

테크트리를 아직 파악하지 못한 나는, 일단은 자원을 축적하자고 마음 먹고 모으다가 죽고, 집 찾아 뛰어오고, 다시 모으다가 죽고, 또 뛰어오고를 수 차례 반복만 하다가 하루의 플레이를 마감하게 됐다. 그래도 이 자리로 뛰어오면 자원은 보존되어 있을 테니까.

 

 

- 4일 차

 

FireIn 서버 - 합류

접속해서 항상 그렇듯 내 셸터를 찾아 열심히 돌아다녔는데.. 도무지 찾을 수가 없었다! 공장 굴뚝 같은 게 솟아있는 건물을 기준으로 내 집을 찾곤 했었는데, 아무래도 이 굴뚝 건물이 한 개가 아니었나보다.

급한데로 근처 바위 산 밑에 잘 안보이는 곳으로 거점을 잡고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물어서 알게 된 제련법을 통해 메탈과 설퍼 생산까지 가능해졌다. 덕분에 철도끼, 활, 리볼버까지 갖출 수 있게 됐으니 장족의 발전이 아닐 수 없었다. (주말 새벽에 딸 아이를 재워두고 꽤 오래 플레이한 덕분에 가능했던 것 같다.) 그리고 ModPat 님께 연락을 취해, 그룹 소유의 산성 위치를 듣고 해가 막 뜨기 시작한 어슴프레한 무렵에 열심히 열심히 이동해서 ModPat 님께서 마련해주신 셸터에 짐을 풀었다.

원래는 바위산 거점에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 둔 철문이 있었는데, 나무문을 철문으로 교체하려면 직접 나무문을 파괴하고 철문을 달아야 한다는 말을 듣고 도끼로 나무문 200 번을 때리다가 중도에 포기하고 그냥 가지고 있었다. 마침 가지고 있던 철문을 셸터에 달고, ModPat 님이 주신 나무 게이트를 입구에 박아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ModPat 님으로부터 이 산성을 손에 넣게 된 경위를 들었는데, 처음부터 이 건물은 이분들의 소유가 아니었다고 한다.

초기에 크게 세를 불리던 어떤 그룹이 있었는데, 그들에게 핍박 받으면서 유랑 생활을 계속하던 도중 우연찮게 그들의 본거지가 비었을 때 찾아내게 되서 출입구를 폭파시킨 뒤에 본인들의 출구를 새로 지어 건물 전체를 먹어버렸다고....

그리고 추가로 방사능 지역 좀비를 잡으면 리서치킷이라는 레시피를 얻을 수 있고, 그걸 통해서 계정-서버에 영구적으로 크래프팅 항목이 늘어난다는 사실과, 파운데이션, 필라, 실링 등의 건물 기반 골격은 파괴되지 않고 문과 벽만 파괴된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 5일 차

 

FireIn 서버 - 권태

산성 보금자리 생활 이틀 째. 집단 생활을 시작했지만 그룹원들과는 접속 시간대가 달라 만날 수가 없다.

건설 계획이라던가가 존재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함부로 자원을 낭비하지 않고 차곡차곡 비축만 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외침이 어렵게 험준한 바위산 속에 자리를 틀은 거점이다보니, 정작 나부터가 집에 돌아갈 때 입구 찾는 게 너무 힘들다.. 활 쏘는 기술도 늘어서 이제 사슴 뿐 아니라 곰이나 늑대도 어렵지 않게 잡을 수 있게 됐다. 위급한 순간을 위해 총은 늘 아껴두고 있지만, 왠지 위급한 순간이 오면 총도 쏘지 못하고 죽을 것 같은 불안함도 있어 조만간 좀비 사냥을 갈 때 써 볼 계획을 가지고 있다.

종일 나무/돌만 캐고 짐승들만 잡으려니 급격히 무료해진다.

 

 

- 6일 차

 

FireIn 서버 - 강도

산성 보금자리 생활 나흘 째. 무료함에 결국 하루 동안 러스트 섬에 들어오지 않았다.

혼자서 뭘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좀비 사냥을 나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집 밖을 나섰다.

가는 길에 돌이 있길래 채집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빨간 빛이 흔들거리나 싶더니 총성이 들려왔다.

'사람이다!'

죽지 않기 위해 열심히 버둥거리면서 도망치고 있었는데, 수 차례 격발되는 총성이 들리는가 싶더니 누군가 내 앞을 가로막고 물어본다.

"웨얼 아 유 쁘롬?"

나는 며칠 전과 마찬가지로 KOR 이라고 타이핑을 하고 있는데, 측면에서 기관총 격발 소리와 함께 다량의 데미지를 입고 그대로 쓰러져 버렸다.

사람들이 돌아왔다. 그리고 나는 처음 이 곳에 왔을 때와 똑같은 수법으로 그들에게 유린당했다.

잃어버린 무기와 화살/총알은 다시 만들면 된다. 치킨의 비축분도 충분하다.

다만, 계속해서 재정비하고 나가봤자 죽음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뭔가 혼자서는 해쳐나갈 수 없다는 생각에, 조용히 접속을 종료했다.

아쉽지만, 같이 할 동료를 구하기 전까지는 당분간 러스트 섬에 방문할 일이 없을 것 같다.

 

동행이 없는 PvP 가능한 샌드박스는, 당하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편하다는 진실을 다시금 상기시켰다.


WRITTEN BY
zerasion
디자이너의 의도는 플레이어의 의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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