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F에 올렸던 글을 블로그로 옮깁니다.

GDF 원문 링크: http://gdf.inven.co.kr/t/topic/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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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퇴근 길에 마침내 스토리 모드를 완료했습니다.
짤막하게 스토리 모드에 대한 감상을 추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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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스토리 모드

일단 최고의 장점은 시나리오의 진행과 기능적인 학습을 적절하게 섞어낸 부분인데요, 이는 많은 학습 컨텐츠가 하고 싶어하던 게이미피케이션처럼 느껴집니다. 에듀테인먼트라거나 하는 이름으로 많이 시도되었떤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재미있게 놀면서 자연스럽게 무언가를 배운다"는 부분이 굉장한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토리 모드는 시나리오 진행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흥미진진하거든요.

컨텐츠의 성격으로 보면, 마비노기 듀얼의 스토리 모드는 하스스톤의 1인 모험 던전과 경험이 비슷합니다.
하지만 드로우 없이 스테이지별 고정 덱으로 플레이하기 때문에 학습 효과는 훨씬 더 크다고 봐요.
각 판이 요구하는 "ㅇㅇ를 상대할 땐 ㅇㅇ를 사용하세요!" 등의 의도를 명확히 파악하기 쉽고 답을 찾았다면 어렵지 않게 해결도 가능합니다.

이처럼 게임의 규칙 상 매 판의 변수가 많지 않은 덕분에 승리와 패배의 요인이 명확하게 학습될 수 있고, 난이도를 조절하는 입장에서도 더 짜임새있게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체감 난이도가 꽤 타이트 하다보니 한 번의 실수를 뒤집기가 꽤 어려운 느낌이 좀 있습니다.
매 선택이 딱딱 맞아떨어지면 수월하게 클리어하지만 실수하면 스노우볼링이 심하게 발생합니다.

뭐랄까.. 결과적으로는

"매 판의 결과에 대한 책임을, 오롯이 플레이어 본인에게 돌려주는 느낌이 듭니다."

단점이라면 운의 요소가 적어 잘 못하는 플레이어에겐 심리적 부담이 클 수 있다는 정도일까요?
이 부분이 단지 스토리 모드에 국한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종합적으로 마비노기 듀얼이라는 게임 자체가 많이 어렵다고 느껴지게 만드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시즌2가 몹시 기대됩니다.
시즌2 빨리 내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엉엉.


WRITTEN BY
zerasion
디자이너의 의도는 플레이어의 의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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